덕송의 요즘 이야기
황두진 / 2019. 4. 9. 18:14 / 카테고리 없음
♡존경하는 벗님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몇가지 일로 분주하게 지내다보니
여러모로 소홀해지고 집중해야 할 일들이
많아져 당분간 활동을 접으려합니다
모든 벗님들 다시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존경하는 벗님들 사랑합니다.


'비옥취사(比玉聚沙)'라는 말이 있습니다.
'옥을 모아놓고 모래를 쌓는다'는 이 말은 조선조 명신인 유성룡이 친구를 사귐에 군자와 소인이 다르다면서 
"군자지붕 여비옥(君子之朋 如比玉),
군자들의 친구 관계는 옥이 모이는 것과 같다.
온호기상친 율연이자수(溫乎其相親 栗然而自守),
서로 친하기가 따듯하면서 엄격하게 자기를 지키기 때문이다.
소인지당 여취사(小人之黨 如聚沙),
소인들의 친구 관계는 모래를 모아놓은 것 같다.
시언잡답 불택정조(始焉雜沓 不擇精粗),
처음 만나서는 서로 잘 섞이며 부류를 가리지 않고 잘 사귀지만 종언이진즉 석연이상이(終焉利盡則 釋然而相離),이해관계가 다하면 얼음이 녹듯이 서로 갈라진다."라고 한데서 생긴 말입니다.

진정한 친구란 이해관계를 떠나서 사귐이 이어지는 것이고 살아가면서 그런 친구 하나만 두어도 성공한 삶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친구는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입니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친구라 해도 오래 만나기 위해서는 너무 가깝지도 또 너무 멀지도 않은 지혜로운 거리유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른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법칙입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우화에는 
고슴도치를 통해 이 불가근불가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날씨가 추워지면 고슴도치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서 서로 가까이 다가가지만 서로의 가시에 찔려서 다시 멀리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추위를 막을 수 없으니
다시 다가서고 멀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추위를 덜 느끼면서도 상처를 입지 않을 서로에게 편안한 적당한 거리를 찾아내 그 거리를 잘 유지하며 한겨울의 추위를 견딘다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너무 가까이 하지도 말고 너무 멀리하지도 않으면서
친구를 위해주고 배려해 주어야한다는 것입니다.
'화이부동 동이불화(和而不同 同而不和)'라는 공자의 말씀 또한 좋은 친구는 서로 화합하나 부화뇌동하지 않는 관계이고 부화뇌동은 하면서도 화합하지 못하는 관계는 친구라 할 수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좋은 친구,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좋은 관계를 이어가도록 내가 먼저 애써야겠습니다.

살아있을 때는 쓸 돈이 없어서 아쉽고
죽을 때는 다 쓰지 못해서 아쉽다고 합니다.
어쩌면 살아있을 때는 돈을 버느라고 돈 쓸 시간이 없어서일 지도 모르고 나이 들어서는 자손에게 남겨줄 생각에 쓰고 싶어도 못 쓰는 지도 모릅니다.
쓰기 위해 벌면서도 버느라고 못 쓰고
벌어놓고도 남겨주기 위해 못 쓰는 게 현실인가 봅니다.

그래서 요즘은 벌어 놓은 돈 다 쓰고 죽자는 말까지 하는 세상이 됐는데 그건 재산을 남겨두면 남은 자식들의 다툼을 불러올 수 있기도 하지만
부모 생각과 달리 자식들은 받을 거 당연히 받는 것이니 그리 감사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탓도 있을 겁니다.게다가 요즘은 수명이 점점 길어지니 젊어서 번 돈으로 죽을 때까지 쓰는 것도 쉽지 않고, 또 건강을 돌보지 않고 버느라 애쓰다보니 나이 들어 병원비로 다 충당하고 마는 일이 빈번해지기 때문에 좀 덜 벌더라도 먼저 건강을 챙기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일입니다.

중국의 한 재벌이 3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었는데 그가 남긴 유산이 무려 19억 위안, 한화로 380억이나 되었습니다.그 후 미망인은 남편의 운전기사와 재혼을 했는데, 운전기사가 행복해 하며 "전에는 내가 왕 사장님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야 왕 사장님이 나를 위해 계속 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답니다.

누가 누굴 위해 일하는 것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고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합니다.
최고급 핸드폰 기능 중 70%는 못 쓴다고 합니다. 
최고급 승용차의 속도 중 70%는 불필요하다고 합니다. 
초호화 별장 면적의 70%는 비어 있다고 합니다. 
사회활동의 70%는 의미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집안의 생활용품 중 70%는 놓아두기만 하고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평생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70%는 다른 사람이 쓰거나 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다고 합니다.  결국 30%를 쓰기위해서 힘들여가며 100%의 노력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앞만 보고 위를 향해 한가지에만 온 힘을 다하지 말고 가끔은 멈춰 서서 주변을 돌아보기도 하고 뒤도 돌아보고 아래도 보며,경우의 수를 따지며 너무 복잡하게 사는 것보다는 단순하게 간단하게
그리고 돈 보다는 건강을 먼저 챙기며 사는 것이 쉬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거스르며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내 주머니보다는 남의 주머니도 보며 집착하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원하는 행복은 찾아 나서지 않아도 제 스스로 찾아들지 않을까요?

시간만큼 소중한 것이 내 자신입니다.
내 자신을 위해 지혜롭게 살아간다면
후회를 남기진 않을 것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웃을 수 있는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가슴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또 어울려 살다보면 늘 좋은 관계만 이어갈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다툼 한 번 없을 것처럼 보이던 사이도 별 일도 아닌 것 때문에 한 순간에 틀어지기도 하고 좋았던 관계를 서먹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삶에서 겪을 수 있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야 혼자만의 문제일 수 있지만 관계의 문제는 반드시 대상이 있게 마련이니 혼자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해결하고자 한다면 내가 먼저 허리를 굽히며 자신을 낮춰야 하는데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이 대우 받는 걸 마다하지 않고 어떤 일에서든지 자신이 앞서고 이기는 걸 좋아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는 걸 전쟁에 비유하며 어려서부터 남을 이기기 위해 싸움의 기술을 터득하는데 온 힘을 다하는 것이 현실입니다.하지만 이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화합인데 좋은 관계를 만들고 지속하기 위해선 이기는 것보다는 화해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살면서 언제든 생길 수 있는 갈등과 불화를 수습하고 가라앉히는 일이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쉽지 않은 건 왜일까요?

거기엔 자존심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화해를 위해선 자신을 낮추고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데   그걸 자신이 지켜야할 자존심이 상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고
"자존심이 밥 먹여 주냐?"고도 하듯이 작은 것을 버리고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작은 것에 연연할 이유가 없고 자존심 하나에 매달려 삶을 그르칠 이유 또한 없습니다.화합과 화해를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는 것, 지혜롭게 사는 방식입니다.

어느 노부부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그 후에 할머니는 입을 닫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기만 했습니다.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말 한마디를 안 하니 할아버지는 무척 답답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머니의 말문을 열게 할지 곰곰이 생각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마른빨래를 개서 옷장 안에 넣고 나가자마자
옷장 문을 열고 무언가를 열심히 뒤적뒤적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경을 본 할머니는 저렇게 헤집어 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내 몫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뭘 찾으시는데 그러오?"
그러자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화해 요청에
할머니도 따라 웃고 말았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싸움의 기술이라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화해의 기술입니다.



살아간다는 건 무엇보다도 큰 축복이면서도
원하는 대로 살아가기는 참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세상은 자고나면 바뀌고 거기에 맞춰 생각도 시각도 달리해야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먹고 사는 일이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으니 누구나 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 뾰족한 해결책을 찾는 일은 더 힘드니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행복회로(回路)'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 지금 당장 힘든 일을 합리화 내지는 다른 이유를 대며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치부하는 묘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삼포(三抛)세대들의 불투명한 미래가 만들어낸 '행복회로'는 불행한 상황을 정신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행복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뇌의 신경회로라는 뜻으로힘들고 지친 상황 또는 해결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야근이 많아 녹초가 된 상황에서도 '월급은 적은데 야근 수당을 많이 받을 수 있어 고맙다'면서 행복하게 생각하거나, 경제적인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혼을 포기했으면서도 '결혼은 안 하면 책임도 줄고
부모님께 손 벌릴 일이 없으니 행복하다'라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불행하다고 우울해하기보다 더 나아 보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아가야 할 젊은이들이 노력 대신에 '행복회로'를 돌린다는 게 안타까운 일이고더 큰 문제는 그런 생각이나 행동이 잠시 위안은 될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원치 않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현실과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만든 자신의 생각 사이에서 생기는 괴리(乖離)가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애초의 의도와는 달리 점점 더 불행의 늪으로 몰아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행복회로를 풀가동하며 자기 최면에 빠지듯 행복하다 여길 게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고 최선입니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사회든 힘이 들더라도 안 좋으면 좋게 만들고 잘못 됐으면 고쳐야 꿋꿋하게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사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무엇보다도 몸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생각도 지식도, 영혼도 마음도 모두 우리 몸속에 있는 것이니 튼튼한 집에서 살아야 편안한 것처럼 그것들 모두가 건강한 몸에 있어야 제 역할을 다 하고 가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망가지고 부서진 집에서 살 수 없는 것처럼 몸이 아프거나 부실하면 아무리 많이 알고 좋은 생각을 품고 살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망가진 집에서 살고자 한다면 먼저 집을 고쳐야 하는 것처럼 건강이 안 좋아 몸이 부실하면 그 몸부터 추스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소설가 박완서의 말입니다.

젊었을 때는 건강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 다하며 지냈지만 하나 둘 나이가 들면서 몸은 힘들어하며
'이제 그만해라' 또는 '좀 쉬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일 탓, 시간 탓을 하며 몸을 더 힘들게 하다가 결국엔 일도 시간도 다 쓸데없는 것이 되게 만들기 일쑤입니다.생각이나 마음은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지만 몸은 오직 현재만을 지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곧 자신임을 알고 몸 돌보기를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하는 것입니다.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그만큼 몸은 더 견뎌야 하는데
그 몸이 부실해지고 건강을 잃게 되면 자신도 힘들겠지만  대신 돌봐줘야 할 가족과 주변에 큰 부담을 주고 힘들게 만드니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은 곧 가족과 주변을 돌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화목한 가정도, 좋은 관계도 그리고 사랑도 건강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합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건실제(失健失諸)라, 건강을 잃는 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니 무엇보다도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자신의 건강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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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德松 黃斗鎭 拜上
황두진 / 2019. 4. 7. 19:46 / 카테고리 없음
지금 그 사람 옆에
누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작가는
거기에 하나를 더 얹어

말하는 것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처해있는 환경은 쉽게 바꿀 수 없고
책은 먼저 구해야 읽을 수 있지만

말은 언제든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쉽게 할 수가 있습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말이어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향도 효과도 달라진다는 것인데

그건 누군가 말을 할 때
그냥 들리는 대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하는 태도와 말투가 어떤가에 따라 호불호(好不好)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말을 할 때는
귀에 듣기 좋은 말을 하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뜻을
제대로 알아듣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편안한 어투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말을
안 하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말 한마디에
기뻐서 웃기도 하고 슬픔에 잠겨 울기도 하며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는 게 사람입니다.

말로 비롯된 갈등이나 다툼은
실제로는 말 때문이라기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태도나
표현방식 때문일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내 말만 하려고 서두를 게 아니라
먼저 상대의 말을 듣고자 노력하며

듣는 사람의 입장이 어떤지를 잘 살펴서
거기에 합당한 말을 찾아 하도록 한다면

닫힌 귀뿐만 아니라
마음의 빗장까지도 열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 상대가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도록 내 입을 잘 다스리고

표정과 말투 그리고 말하는 태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갈등과 다툼이 없이
늘 웃을 수 있는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 잊지 말고
내 귀부터 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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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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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松 黃斗鎭(미소)(미소)
황두진 / 2019. 4. 5. 21:16 / 카테고리 없음
어제는 한식이자 식목일!!

예전 같으면 곳곳에 산림녹화 포스터가
즐비할 텐데 요즘은 구경하기 힘들고

그런 것이 있었던 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학생들과 공무원 그리고 회사원들까지
전국적으로 나무심기에 나서서 부산을 떨기도 했었고

길에는 묘목을 실은 트럭들이 바쁘게
움직이던 광경은 이젠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일각에선 나무를 심기보다는
쓸데없는 나무를 베어내야 한다고까지 하고

괜찮은 나무를 얻기 위해
간벌(間伐)이 일상화 되었으니

나무심기 행사는 사라지다시피 되고 말았지만
아직도 도심에는 나무가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나무나 식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하는데

건물은 점점 높아지고 많아지고
녹지공간은 그만큼 줄어드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한식(寒食)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 같으면 날을 잡아
성묘 가서 산소 봉분도 고르고

말 그대로 찬 음식을 먹으며
조상들을 기리곤 했었는데

한식이 뭔지도 모르는 시대가
되어버렸으니 참 안타깝기도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변하고 있으니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먼저 떠나신 부모님들을 떠올려보고
그분들 덕분에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음을 감사드리고

우리 또한 부모님 못지않은
참 좋은 부모가 되고자 다짐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흔히 쓰는
어영부영(御營不營)이란 말이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일이 되어가는 대로
행동하는 모양이나 적극성이 없이

아무렇게나 어물어물 세월을 보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인데

제대로 살기 위해선
절대로 보여선 안 될 모습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성심껏 성실하게 해야 하는데
대충대충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되는대로 살아가는 건
모두가 바라는 대로 성공하곤 거리가 먼 것입니다.

그래서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어영부영, 게으름, 불성실함이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성공을 원한다면 무엇을 하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 끝을 보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설령 원하는 대로
마무리가 안 되더라도

살아가면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후회를 남기지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 말은 조선 시대 군영인
어영청(御營廳)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어영청은 조선 시대 삼군문(三軍門)의 하나로
군대의 기강이 엄격한 정예부대였는데

조선 말기로 오면서 어영군의 군기(軍紀)가 풀어져서
형편없는 오합지졸(烏合之卒)에 불과하게 되었고

이를 본 사람들이 어영청은
군대도 아니라는 뜻으로

어영비영(御營非營)이라고
쑥덕거린 데서 이 말이 나왔다고 하는데

훗날 어영비영의 의미가 불분명하게 되고 발음의 편리를 따르다 보니 어영부영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수십 년을 써온 말의 유래를
이제야 제대로 알았으니

배움이란 건 나이가 얼마가 되든
꾸준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의 유래가 어떻든지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매 아무 생각도 없이 되는대로, 
절대로 어영부영 살아가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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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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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松 黃斗鎭(미소)(미소)
황두진 / 2019. 4. 3. 21:33 / 카테고리 없음
선사여사(先事慮事)
선환여환(先患慮患)이란 말이 있습니다.

순자의 말씀으로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두고
우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하라는 뜻으로

우리가 흔히 쓰는
미리미리 대비하면 우환이 없을 거라는
유비무환(有備無患)과 같습니다.

일이 잘못되거나 위기가 생겼을 때
미리 대비하지 않은 건 생각도 하지 않고

미처 예측하지 못해 생겼다고
핑계를 대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5만여 건의 위기사례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그 중에 88%가 일이 생기기 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미리 대비하고
노력하는가에 따라

거의 9할에 가까운 일들은
생기지 않도록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일이 생길 것에 대비해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비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대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순자(荀子)
대략편(大略篇)의 원문에서는 

먼저 할 일을 생각하여 빠르게 하면
일이 넉넉하게 이루어지고

먼저 근심할 것을 생각하여 미리하면
재앙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면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일어날 징후가 있게 마련이니

그걸 볼 수 있는 혜안을 갖도록
애쓰는 것도 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미리 치밀하게 생각하고
멀리 보지 않으면 갑작스런 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가 없음을
요즘 우리나라 사정을 보면 더 명확해집니다.

무기고가 비어있으면
절대로 적을 물리칠 수 없고

아무 대비 없이 국방을 게을리 하면
나라를 지킬 수 없습니다.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우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하라는

순자의 가르침을 잊지 않는다면
개인은 물론이고 나라도 더 탄탄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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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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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松 黃斗鎭(미소)(미소)
황두진 / 2019. 4. 2. 05:24 / 카테고리 없음
우린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관계를 맺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가 서로에게 좋은 관계로 유지되고 지속되길 바라는 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왜 그 관계에
금이 가고 깨지기 일쑤일까요?

상대의 좋은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약점이나 단점

그리고 빈틈을 더 부각시키고
그냥 지나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like calls like'라는
서양속담이 있습니다.

좋은 것이 좋은 걸
불러들인다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면
결국 좋은 일이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긍정과 호감은 좋은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바라보게 되면
눈빛으로, 표정으로, 손짓과 몸짓으로

그리고 느낌을 통해 어떻게든
상대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마음을 갖는다면
그 또한 나를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잘 지내기 위해서는 거리낌 없이 먼저 다가서며

그를 좋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누군가를 먼저 좋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상대의 단점이나 빈틈보다는 장점이나 좋은 점을
더 많이 볼 줄 안다면 그만큼 더 쉬울 겁니다.

좋은 마음과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좋은 생각은 내 자신만이 아니라
세상도 바꿀 수 있다는 거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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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하트)(하트)

德松 黃斗鎭(미소)(미소)
황두진 / 2019. 3. 28. 20:47 / 카테고리 없음
어떻게 하면
좋은 음악을 연주할 수 있나요?

누군가 첼리스트 양성원에게 물었답니다.

첼리스트는 그 대답을 찾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투명함, 정체성, 조화로움, 아름다움, 겸손
그리고 기품이라는 좋은 연주자가 갖춰야할
6가지 덕목을 이끌어냈습니다.

햇살이 눈부신 봄날
전원의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누구는 나무를

또 다른 이는 쏟아지는 햇살과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를

그리고 어떤 이는 풍경 속에
그림처럼 앉아있는 시골집을 보는 것처럼

청중이란 좋아하는 악기도 음악도 다르고
원하는 소리 또한 다 다르니

여러 가지 다양한 악기의
서로 다른 소리를 잘 들려주기 위해서는
투명한 연주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주하는 사람은
음식을 온전히 음미하려면

식재료 고유의 향과 맛과
성분을 알고 먹을 때 풍성함이 더 커지는 것처럼

작곡가의 온전히 마음을 이해해야
청중들의 귀를 지나 마음에
감동의 물결이 일게 할 수 있습니다.

악기 각각의 소리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하나의 소리를 낼 때 그 음률에 내재 된

작곡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뜻에
공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이란 눈에 보이는 것과
가슴으로 느끼는 두 가지가 있는데

음악이란 훌륭한 연주가 필요한 것이지만
듣는 사람의 귀를 통해 마음으로 전해져

그 느낌을 온 몸으로 느껴야
음악의 아름다움 속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니 

먼저 마음속의 복잡함을 다 내려놓고
자유로워지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소리를 드러내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소리를 조금 낮추더라도

함께 어우러진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그래서 감동을 자아낼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가짐이
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기품이야 말로

그 모든 것들이 잘 어울릴 수 있게
좋은 음악을 전달 할 수 있게 하는 요소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건 음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치 듣기 좋고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처럼

각자 근본을 잃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내려놓을 건 내려놓고
자신의 소리를 낼 땐 원하는 만큼 내면서도

함께 어우러져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모두가 바라는 대로

사람답게 살면서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보편타당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 노력한다면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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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松 黃斗鎭(미소)(미소)
황두진 / 2019. 3. 26. 18:50 / 카테고리 없음
선행은
언제나 세상을 훈훈하게 합니다.

당연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엔
쉽지 않은 일을 함으로써

온 세상을
따듯하게 한 일화가 있습니다.


미국 맨하탄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입니다.

길을 지나가던 예비신부가
노숙자에게 빵 사먹을 돈을 주었습니다.

노숙자는 지폐를 받아
무심코 주머니에 넣었는데 얼마 후

노숙자는 빵을 사먹기 위해
지폐를 꺼내다가 반지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건 예비신부의 결혼반지였는데
노숙자에게 돈을 줄 때 딸려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예비신부는
이 사실을 잊고 있었지만

노숙자는 반지를 발견하자마자
자신에게 지폐를 건넨 사람의 것임을 알고

돌려주기 위해 찾아 나섰지만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반지가 없어진 것을 안
예비신부는 노숙자를 만났던 곳에 가서
우여곡절 끝에 둘은 만났고 반지를 돌려받았습니다.

예비신랑에게 받은 1만 달러짜리 반지였는데
무사히 되찾을 수 있어 가슴을 쓸어내렸고

"저는 당연히 이 반지를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라는
노숙자의 한마디에 더욱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그 후에 벌어졌습니다.

예비신부가 고마운 마음에
반지를 찾게 된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그걸 보고 감동한 많은 사람들이
노숙자를 돕겠다며 성금을 보내왔고
그 금액은 무려 십만 달러나 됐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했지만 선행이 불러온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선행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야 가치를 더하는 것이고

그 결과는 늘 더 좋은 일을
불러들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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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松 黃斗鎭(미소)(미소)
 
황두진 / 2019. 3. 24. 21:43 / 카테고리 없음
누구든 하루 또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고자
모두가 다 나름대로 최선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즐겁고 행복해지기 위해
해야 할 정답이 없는 것은

사람도 다 다르지만
처해있는 환경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지 아무도 알 수가 없지만

그게 무엇이든 그 의미를 알고 나면
공감도 되고 이해가 되는 건 다 비슷할 겁니다.

"칙칙해지지 말자.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자.
크게 소리 내어 웃어라.
먹고, 마시고, 흥겨워해라.
순간에 충실해라.
삶은 계속된다.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말을 되뇌어라.
"그렇다고 별수 있나?
여기, 우리는 이렇게 살아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유명한
작가 노라 에프런(NORA EPHRON)의 자전적 에세이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중에 있는 내용입니다.

누구나 다 나이 들어가는 걸 막을 수도 없고
어차피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면

열심히 사랑하면 유쾌하고 즐겁게
나름대로 풍요롭게 사는 것이 바로 행복일 겁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도 마음도 변하게 되어 있지만

그런 중에도 늘 설렘을 담고
웃으면서 즐겁게 살기위해선

인정할 건 인정하고 버릴 건 버리면서
마음부터 편하게 할 수 있다면
몸도 자연스레 세월을 더디게 할 것입니다.

그러니 행복은
자신을 사랑하는데서 오는 것이니

나이 들어가면서 오는 변화를
웃음과 통찰로 날려버리라는 작가의 말대로

세월에 따른 자신의 변화를 부정이 아닌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최선이고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선물 받듯
매일같이 만나게 되는 아침에 감사하고

그렇게 만나는 오늘을
가장 행복한 날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다가와
손을 잡고 동행을 하지 않을까요?

지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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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松 黃斗鎭(미소)(미소)
황두진 / 2019. 3. 22. 21:05 / 카테고리 없음
운칠기삼(運七技三)
이란 말이 있습니다.

살면서 하는 모든 일은
운이 7할이고
노력이 3할이라는 뜻으로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노력뿐만 아니라 운이 따라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청나라 포송령(蒲松齡)의
요재지이(僥齋志異 )에
이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한 선비가 과거공부를 했는데
흰 수염이 나도록 번번이 낙방하여

가산이 기울고 아내는 가출해 버리자
죽을 작정으로 대들보에 동아줄을 매어놓고 생각하니

자기보다 못한 자들이 번번이 급제한 것이
억울하여 죽을 수가 없더랍니다.

이에 옥황상제에게 가서 따져 묻자
옥황상제는 정의의 신과 운명의 신을 불러서

술내기를 시켜놓고

정의의 신이 더 많이 마시면
네가 분개한 것이 옳고

운명의 신이 더 많이 마시면
네가 체념하는 것이 옳다.라고 했는데

정의의 신은 석 잔밖에 마시지 못했지만
운명의 신은 일곱 잔이나 마셨습니다.

그러자 옥황상제는

세상사는 정의에 따라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운명의 장난에 따라 행해지되
3푼의 이치도 행해지는 법이니
운수만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말로 선비를 꾸짖고 돌려보냈습니다.

세상살이에서 사람의 능력과는 상관없는
운이라는 존재와 그 영향력을 인정하면서도

인생을 이끌어가는 것은
7할의 운이 아니라
3할의 노력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기회는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온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운이란 건 노력의 그림자와 같은 것이니
아무리 운이 7이고 노력이 3이라고 해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에겐
운도 따르지 않는 법입니다.

한 노인이 죽어서
하느님 앞에 갔을 때

저는 살아생전 로또 1등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그렇게 빌었는데
왜 소원을 안 들어주신 건가요?"라고 하자

하느님이
로또를 1장이라도 사고 나서
빌었어야 들어주지.라고 했다는 농담처럼

노력을 해야
운도 따르고 복도 받는 법이입니다.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이라 했습니다. 

감나무 아래에서 입 벌리고 누워
무작정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과

감이 떨어질 수 있게 애쓰는 사람 중에
우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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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松 黃斗鎭(미소)(미소)
황두진 / 2019. 3. 20. 17:57 / 카테고리 없음
누구 한 사람이 아프게 되면
나머지 하나는 아픈 사람보다
더 아파하는 게 부부(夫婦)가 아닌가 합니다.

그 아픔은 다른 어떤 사람들
자식들조차도 가늠을 못할 정도일 겁니다.

그만큼 부부의 인연이란 건
힘들게 맺어지고 깊은 것인데

요즘은 많이 변질이 되어 만나고 헤어지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풍조가 아쉽습니다.

불교에서 이르는
겁(劫)이란 시간 단위가 있습니다.

겁(劫)이란
천지가 개벽(開闢)을 하고
다음 개벽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을 뜻하는데

1000년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숫물이
집채만 한 바위를 뚫어 없애거나

100년에 한 번씩 내려오는 선녀의 옷자락이
사방 40 리의 바위를 닳아 없애는 시간

또는 사방 40 리의 성(城)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에 한 알씩 꺼내
다 비워질 때까지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어야
현생에서 맺어지는 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500겁의 인연이 있어야
옷깃 한번 스치고

1000겁의 인연이래야
한 나라에 태어납니다.

2000겁의 인연이 되어야
하루 동안 길을 동행할 수 있고

3000겁의 인연이 되어야
하루 동안 한 집에서 잠을 잡니다.

4000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 민족으로 태어나고

5000겁의 인연이 되어야
한 동네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6000겁의 인연이어야
비로소 하룻밤을 둘이 같이 잘 수 있습니다.

7000겁의 인연이라야
부모와 자식사이가 되고

8000겁의 인연이어야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9000겁의 인연은
형제자매가 될 수 있고

만겁의 인연은 되어야
스승과 제자로 만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부부(夫婦)라는 건
이미 전생에 8000겁이란

가늠할 수도 없는
오랜 시간의 인연을 밑바탕으로
이루어진 소중한 관계입니다.

그렇게 오래 된 인연이니
허술하게 쉽게 생각해선 안 될 일입니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이고
둘이 아닌 하나로 살아가는 것이 부부이고

사랑 받는 관계가 아니라
사랑해주는 관계여야 하고

사랑이 아무리 깊다 해도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로가 할 수 있을 만큼
아니 어떤 일이 있어도 그럴 수 있도록

상대를 위하는 일에
자신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부부일 텐데
자신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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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하트)(하트)

德松 黃斗鎭(미소)(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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